인제 자작나무숲 내달 4일부터 일부 개방

산림청, 달맞이숲 코스 우선 개방
남성현 청장 "가족과 함께 인제 자작나무숲으로"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출입이 통제됐던 강원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이 개방된다.

산림청은 어린이날 전날인 다음달 4일부터 인제 자작나무숲의 일부를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입산 시기는 하절기인 5∼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동절기인 11∼2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다.

매년 30만명이 넘게 찾는 자작나무숲은 지난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 중 최우수 숲길이자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5회 연속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산림 관광지다.

자작나무숲의 탐방코스는 치유코스, 탐험코스, 힐링코스, 달맞이코스 등 7개 구간으로 돼 있으나 탐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달맞이숲 코스 일부만 개방된다.

지난해 12월 14~17일 인제군에 내린 폭설과 강추위로 자작나무 가지에 얼음이 생기면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휘어지는 피해가 발생해 입산이 통제되기도 했다.

새 봄을 맞아 나뭇가지마다 푸른 잎이 돋아났고 피해를 본 나무 가운데 73%가 회복된 것으로 산림청은 보고 있다.

향후 위험목 제거 및 탐방로 정비 등 탐방객이 안전하게 숲을 탐방할 수 있도록 정비, 추가적으로 개방해 나갈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명품숲이자 명품숲길로 선정된 인제 자작나무숲을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며 "자세한 사항을 산림청 누리집 또는 자작나무안내소에서 확인한 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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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