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상병 사건 핵심' 김계환 사령관 소환 조율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은 2번째 출석

일명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출석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김 사령관을 포함한 사건관계인들과 출석을 조율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소환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 사령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더불어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채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혐의를 받는 인원과 혐의 내용을 축소하도록 외압을 행사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박 전 수사단장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보고했지만, 국방부 검찰단이 수사 결과 축소 및 이첩 사건 회수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이날 유 법무관리관을 2번째로 소환해 조사하는 중이다. 그는 앞서 지난 26일에도 출석해 휴식시간과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14시간가량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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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금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