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집적단지 공사 포기 구간, 업체 직접계약 재시공"

"12일 드라이빙시뮬레이터 해외 장비 설치 시작"

광주 인공지능(AI)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 공사가 일부 시공업체의 중도 포기로 차질이 우려된 가운데 광주시가 중요한 공정에 참여할 업체와 직접계약을 통해 공사를 지속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오룡동 인공지능산업융합집적단지 부지에 9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인공지능 실증·창업동 공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업체가 경영난 등의 이유로 지난 2일 사업포기서 제출했다.

사업포기를 한 업체가 담당하는 공사는 인공지능 차량을 실증할 수 있는 대형 '드라이빙시뮬레이터'가 설치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드라이빙시뮬레이터는 오는 12일부터 해외의 전문 기술자가 투입돼 설치 하는 것으로 계약이 맺어져 있다.

시공업체의 사업포기로 인해 공간이 완공되지 않으면 추후 공정이 미뤄져 사업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행사인 광주도시공사는 하도급업체와 직접계약을 통해 마지막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화요차담회를 통해 "실증·창업동 공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해외에서 기술을 가지고 오는 드라이빙시뮬레리터이다"며 "해외 기술자들과 일정이 맞춰져 있어 불가피하게 차질 없이 설치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 추진은 원도급사가 동의한 상태에서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드라이빙시뮬레이터가 설치가 되면 차량 실증·시험을 할 수 있게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인공지능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 공사는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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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