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서 천연기념물 사향노루 출산 확인

강원 양구에서 천연기념물인 사향노루의 새끼 출산이 확인됐다.

9일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에서 매년 천연기념물인 사향노루의 새끼 출산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구 일원에서는 매년 1~2개체의 사향노루 새끼가 야생에서 태어나고 있는 것이 포착되면서 원종인 사향노루의 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산한 것으로 확인된 어미 개체는 매년 새끼를 낳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양구지역이 사향노루 서식의 최적지로 판단되고 있다.

사향노루는 산악과 바위가 많은 지역을 선호하며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만 서식하고 짝짓기는 11월~1월이며 출산은 5~6월 중 1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울러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에서 진행한 모니터링을 통해 사향노루의 울음소리, 짝짓기 시기, 출산 시기 등의 생태 특성도 밝혀지고 있어 사향노루의 연구와 복원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사향노루는 양구군과 민통선 일원에 약 50개체만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자 밀렵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종중에 하나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은 지속적인 사향노루 복원 사업을 위해 서식지 생태와 행동 특성 연구, 장기적인 모니터링 등을 적극 추진해 천연기념물인 사향노루가 안정적으로 서식하도록 복원 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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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