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7개 시군 시민단체 "전남도, 의대 유치 공모 중단을"

24일 전남동부청사서 집회
"동부권 주민 소외·홀대받아
도민 의견 수렴 우선하라" 촉구

전남 동부지역 7개 시군 시민단체가 24일 전남도 동부청사 앞에서 전남도의 의대 유치 공모 중단을 촉구했다.



순천, 여수, 광양, 구례, 곡성, 보성, 고흥 등 7개 시군 새마을회, 체육회 등 단체소속 300여 명은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전라남도의 의대 유치 공모 강행 반대, 전남 동부권 의대 유치, 의대 공모를 강행하는 전남도지사 사과, 중앙정부 공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동부권과 서부권의 갈등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 굳히기에 힘쓰고, 도민들의 염원과 바람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청, 도교육청, 도경찰청 등 주요 관공서가 전남 서부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발표된 전남도 의과대 신설 용역마저도 서부권에 유리하게 설계됐다"며 "동부권 도민들이 소외와 홀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이와 함께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전라남도의 행정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전남도는 의대 공모를 강행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말한 대로 지역 내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의대 설립 추진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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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