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당 총선 여진… 이강일 당선인, 서승우 후보 고소

"TV토론회 당시 당적 변경 관련 허위사실 유포"
나무위키에 관련 내용 적시한 신원 미상 2명도 고소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충북 청주상당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당선인의 당적 변경 논란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게 됐다.



민주당 청주상당지역위원회와 이 당선인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와 신원 미상 2명을 청주상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29일 열린 도선관위 주관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서 후보가 당시 상대 후보인 이 당선인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당시 서 후보는 토론회에서 이 당선인의 당적 변경에 대한 질문을 하며 '창조한국당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 측은 그런 당적을 가진 사실이 없다며 법적 조치 시사 등 강력 반발했고, 서 후보는 '나무위키 등에 등록된 정보를 근거로 했다'고 해명했다.

상당지역위와 이 당선인은 또 문제의 나무위키에 이 당선인의 당적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한 신원 미상의 2명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이 당선인은 "정치인이 허위사실을 한 번 뒤집어 쓰면 당장의 당락 여부와 관계없이 반복돼 유권자가 오해하도록 만드는 등 피해를 보게 된다"며 "정치권에 만연한 마타도어를 근절해 유권자의 알권리를 정확히 보장해야 한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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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