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3일 영덕 축산항에서 국도 7호선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 축산항~도곡 간 도로를 개통했다.
축산항~도곡 간 도로는 연장 3.1㎞에 사업비 471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7년 3월 13일 공사가 시작된 후 7년 만인 이 날 정식으로 개통됐다.
직각에 가까운 곡선 도로를 축산터널 설치로 직선화했고 국도 7호선을 연결해 축산항까지 접근성을 높였다.
축산항에서 도곡리 구간은 도로가 좁고 굴곡이 심해 주민들과 축산항을 찾는 관광객에게 큰 불편을 안겼으나, 터널 개통으로 이동 거리가 절반으로 줄고 교통사고 위험도 낮아졌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 강구리 국지도 20호선 단절 구간인 해상교량 강구대교 건설공사도 총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2026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국토부가 설계 중인 하저리에서 경정리 구간 강구~축산 국지도 20호선 건설공사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면 조속히 착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1924년 개항한 축산항은 개항 100주년을 맞아 축산항~도곡 간 도로 개통이 더욱 뜻깊다"며 "이 개통을 시작으로 축산항에서 강구항까지 국지도 20호선에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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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