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500명 현충일 6.6㎞ 걷기 기부…유공자 주거 개선

오세훈 시장, 가수 션 등 동참…참가비 3만원 기부

서울시는 (사)한국해비타트와 6일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6·6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수 션을 비롯해 약 1500여명이 백범광장에서 시작해 석호정까지 남산 북측순환로를 왕복해 현충일 날짜와 동일한 총 6.6㎞를 함께 걸었다.

행사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 참가자 1500명이 낸 참가비에 기부 참여자 700명의 기부금을 합해 모두 6600만원이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된다. 이는 주거 취약 국가유공자 지원사업 기금으로 쓰인다.

기부 행사는 온라인에서도 함께 열렸다. 걷기로 기부를 실천하는 앱인 '빅워크'는 지난달 14일부터 정전기념일인 7월27일을 상징하는 7억2700만보를 목표로 기부를 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5일 기준 약 1만6000명이 참여해 목표 달성치의 157%인 약 11억 걸음 기부를 달성했다.

걸음 수 목표 달성으로 한국씨티은행은 주거취약 국가유공자 지원을 위해 2억5000만원을 기부한다. 씨티은행 임직원들은 6·6걷기에 참가하고 주거 개선 봉사 활동을 한다.

이 밖에 서울시는 오 시장 취임 후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를 위해 보훈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보훈수당 5종 중 3종의 지급액을 인상했다. 보훈수당 지급 대상 또한 1만7010명 확대했다. 2022년 3월에는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열어 군 복무 중 부상당한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오 시장은 "오늘 여러분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주거환경이 취약한 국가유공자들의 집을 수리하고 도움을 드리는 고귀한 발걸음"이라며 "우리가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주신 분들이 국가유공자 분들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보훈이 없으면 국방도 없다는 기조로 보훈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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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