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영일만 석유' 발표에 "십중팔구 실패할 사안…혈세 투입·주식 손실 걱정"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가망 없다" 결론 보도 공유
"막판대역전 외치며 국민 절망시킨 부산엑스포 떠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 탐사시추 계획에 대해 "막판 대역전 외치며 수천억 쏟아붓고 결국 국민 절망시킨 부산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영일만 일대 심해 탐사 사업이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국회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뜬금없는 산유국론 잘 챙겨봐야겠다"며 "잘 되길 바라지만 참으로 걱정이 많다. 십중팔구(성공 확률 최대 20%)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전액 국민혈세를 투입하는 것도 걱정이고, 주가폭등에 따른 추후 주식투자자 대량손실도 걱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영일만 석유 시추 계획 발표를 국면 전환용으로 의심하고 공세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등 소관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실제 석유 매장 가능성을 비롯해 정부의 깜짝 발표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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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