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정부 수의계약 까면 정권 무너져…배현진·박수영 무식한 돌격 "

"김정숙·이재명에 골룸처럼 달려들어"
"배·박, 셀프로 수의계약 스노우볼 굴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0일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기내식 예산 논란에 공세를 펼치는 것을 두고 "기내식, 대통령실, 관저 공사 수의계약을 다 까자"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정치시그널' 라디오에서 "보수진영에서 골룸처럼 달려들면 안 된다. 김정숙, 이재명 이런 키워드만 나오면 미쳐 날뛰는 사람들이 있다"며 배현진·박수영 의원 등을 저격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에게 1 데미지를 입히고 윤석열 대통령이 100 데미지를 입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달려드는 거면 모르겠는데, 당장 배 모 의원과 박 모 의원 등 끼어든 사람을 보라"며 "절대 다수당이 야권인 상황에서 1 때리러 들어갔다 윤석열 정부 수의계약을 다 파헤치면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 이런 무식한 돌격을 왜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가 인도에 갈 때 초청장이 있다고 결론 났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이미 한 방 먹은 상태"라며 "대한항공이 6000만원의 기내식을 해 먹으려고 정부에 사기 청구를 했다는 게 맞다고 생각해야 그다음으로 갈 수 있다. 그런 게 아니라면 대한항공과 문재인 정부가 결탁했다고 해야 하는데, 이런 식의 주장으로 누구를 공격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한항공'이 기내식 수의계약한 게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은 '다누림건설'이 대통령실 공사를 수의계약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셀프로 스노우볼 굴린다"고 적기도 했다.

다누림건설은 지난 2022년 용사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업체로, 당시 야권에서 신생 업체인 다누림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선정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에도 "윤석열 정부의 모든 순방 관련 비용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반복되는 풍문처럼 순방지에서 기업 회장들과 가졌다는 술자리 등의 비용을 세금으로 냈는지, 기업 회장들이 부담했는지 국민이 알 수 있다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비용을 조사해 보고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해볼 만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 부부야 퇴임했지만 현직 대통령은 ing니까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원래 그물코를 좁히면 사회의 기준이 같이 바뀌는 거다. 윤석열 정부의 순방예산은 입법부에서 자료만 준다면 탐나는 조사 대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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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