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4개 대학병원은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국내 '빅5 병원' 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전면 휴진 발표와는 별개로 진료 유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병원은 일부의대 교수들이 전면 휴진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으나 현재까지는 전면 휴진 관련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지역의 넓은 면적으로 인한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부족한 상급병원 등 특수성을 고려한 조치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아산병원의 경우도 휴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아산병원은 울산대 의대에 포함되어 있다.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11일 회의를 갖고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결정한 바 있다.
원주기독병원 연세대원주의과대의 경우 의사협회의 전면 휴진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보다는 병원 정상운영에 대한 의견이 다수 포함돼 병원 정상운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의대 교수비대위는 전날 연세의료원 산하 3개 병원에서 이달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하기로 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의대 교수들이 최근 전면 휴진과 관련한 투표를 진행했지만 전면 휴진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지역 대학병원 복수의 관계자는 "지역의 특수성과 병원 현실적인 상황 등 고려할 때 사실상 전면 휴진은 어려운 구조"라며 "휴진으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과 피해는 없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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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