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찬성 63%·반대 26%…유보는 11%

진보층 82%·보수층 73% 특검 도입 요구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63%가 특검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6월 넷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채상병 사건 특검 도입 여부'에 관한 질의에 63%가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럴 필요 없다'는 26%이고, 모름·응답 거절은 11%다.

지난달 7~9일 진행된 앞선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의견은 6%포인트(p) 늘었고, 반대 의견은 3%p 줄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66%), 30대(76%), 40대(78%), 50대(74%), 60대(49%)에서 찬성 응답자가 많았다. 70대 이상에서만 찬성과 반대가 각각 30%, 47%로 엇갈렸다.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82%, 중도층은 73%가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보수층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3%, 47%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갤럽 측은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특검 도입 쪽으로 기운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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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