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물폭탄 피해 잇따라…나무 쓰러지고 주택은 침수

밤사이 경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나무가 쓰러져 차를 덮치거나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30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비 피해는 36건이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경기지역에는 평균 59.5㎜ 비가 내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100㎜ 이상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3시26분께 안산시 본오동 도로에 주차한 차량 위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0시51분께에는 의왕시 내손동 한 반지하 주택에 물이 차 1t의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이재민도 발생했다. 29일 밤 9시19분께에는 도로에 물이 차 통행에 지장이 생기기도 했다.

반지하 주택 침수, 도로 장애 등 다수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소방은 비 피해 36건(배수지원 3건·주택 10건·도로 장애 15건·나무 및 쓰레기 제거 등 기타 8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마쳤다. 투입된 소방력은 소방관 162명, 장비 45대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부터 경기도 1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비가 그치면서 주의보는 해제됐으나 안산, 시흥, 김포, 평택, 화성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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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