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11시 기준 인명·시설 피해는 없어…"안전관리 만전"
남부 지방을 비롯해 수도권 등 중부 지방까지 호우 특보가 확대된 2일 경남 의령 등에서 주민 12명이 일시 대피했다. 둔치 주차장 등 침수 위험지역 곳곳도 통제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재까지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다. 다만 경남 의령, 충남 논산 등 2개 시·도, 시·군·구에서 7세대 12명이 일시 대피했다.
침수 우려 및 위험 지역 곳곳도 통제됐다.
대전·충북 등 둔치 주차장 31개소, 세종 등 하상도로 4개소, 세월교(소규모 교량) 3개소, 하천변 14개소, 계룡산 등 2개 공원 28개 구간이다. 인천 연평 등 여객선 26항로 31척도 발이 묶였다.
앞서 행안부는 호우 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날 늦은 밤까지 강수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장관은 "연이은 장맛비로 피해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 여러분도 지역의 기상 정보를 틈틈이 확인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위험한 지역의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정부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기상 특보에 따른 중대본 운영 등 재난 대응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경기·인천·충북 등 각 지자체와 관계기관 직원 7286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급경사지 및 지하차도 등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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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