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생산라인 차질 있을 것"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8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진행된 결의대회에는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기흥,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사업장 등에서 노조 추산 6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투쟁총파업 깃발 입장, 개회사 및 투쟁사 낭독, 구호 외치기, 투쟁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노동탄압 중단, 휴가제도 이행, 경영 참패 경영진 성과급 반납 등을 요구했다.

손우목 전삼노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삼성전자는 우리가 지켜내야 한다"며 "오늘 총파업을 통해 조합원의 복지와 정당한 임금을 쟁취하고 조합원의 사기를 높여 자존심을 되찾고 삼성전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삼노가 밝힌 노동조합 가입자 수는 이날 오전 기준 3만657명이다. 파업 참가자 수는 6540명이며, 이중 생산라인(설비·제조·공정) 조합원은 5211명이다.

전삼노는 이를 토대로 반도체 생산라인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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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