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 경기도, 하루 사이 침수·사고 등 537건 피해

경기도 전지역 100㎜ 이상 비 내려…19일 소강상태 전망

경기도에 쏟아진 극한 호우에 하루 사이 수백 건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찰에는 537건(도로 등 침수 301건·교통사고 6건·신호등 고장 129건·가로수 전도 12건·산사태 및 낙석 23건·포트홀 등 기타 66건)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29분 화성시 방교동 동부대로 5지하차도에 물이 차 차량 5대가 고립됐다가 구조, 이동되는 상황 벌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비 피해에 대비해 33곳에 대해 교통을 통제하기도 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도 수천 건 신고 전화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걸려온 전화만 7398건에 달한다.

경기소방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16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670건(구조 6건·배수 60건·안전조치 604건)에 대해 조치했다.


이날 오후 2시53분 평택시 팽성읍 농로에 있다가 침수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했으며, 앞서 오전 5시44분에는 하남시 창우동 인근 한강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도 했다.

18일 오후 5시 기준 경기도 누적 평균 강수량은 259.6㎜다.

파주 614.2㎜, 연천 510㎜, 동두천 442.5㎜, 양주 434㎜, 포천 377.5㎜ 등이다. 최저 강수량을 보인 의왕의 누적 강수량은 108.5㎜다. 경기 전역에 100㎜가 넘는 비가 온 셈이다.

비는 다음 날인 19일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0~20㎜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