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대 도박장소를 개설한 홀덤펍 3개소 업주와 종업원, 도박 참여자 등 249명이 도박장소개설, 도박장소개설방조 및 도박죄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29일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이들은 강릉지역에서 합법을 가장한 홀덤펍을 운영하며, 도박 참여자들에게 도금을 계좌로 이체 받아 수수료 10%를 떼고, 게임 칩을 제공한 뒤 게임 결과에 따라 현금 또는 계좌이체 방법으로 환전해 주는 등 50억원대 규모의 도박장소를 개설했다.

특히, 홀덤펍 업주들은, 딜러와 종업원 등을 고용한 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또는 지인들을 통해 도박자들을 모집해, 처음 오는 손님들에게 합법적인 게임이라고 속여 도박에 참여시켜 잃은 돈을 복구하기 위해 계속 도박을 해 수천만 원까지 잃은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022년 8월경부터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수수료 10% 등을 포함해 총 14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취득했다. 도박 참여자들은 공무원, 자영업, 학생 등 직업군 또한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14억원의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