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사원 양성 요람 '세종교통사관학교' 11기 수료생 배출

3.7대 1 경쟁률 뚫고 최종 18명 수료… 2주간 80시간 교육 이수

전문 버스 승무사원 양성 요람으로 자리 잡은 세종교통사관학교 제11기 수료생 18명이 배출됐다.

2일 대평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엘리트 승무사원으로 거듭난 18명을 축하를 위해 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세종시의회 김동빈 부의장, 최원석 의원과 이홍준 일자리경제진흥원장, 수료자 가족 등이 참석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승무사원 부족으로 인한 노선 운영과 신규 노선 개통 차질에 대비해 선제 대응을 위한 목적으로 '세종교통사관학교'를 만들어 교육생을 선발 해오고 있다.

교통사관학교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208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이중 183명이 공사로 취업에 성공, 명실상부한 전국 최초 승무사원 양성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전국 최초로 승무 사원 양성에 기틀을 마련하고 '고용 친화 모범 경영' 사례로 행정안전부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번 교통사관학교 11기 교육생은 전국 단위 공모에서 선발된 20명으로 총 74명이 지원해 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료생 18명 가운데 40~5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명, 30대 3명이 교통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지역 별로는 세종 거주 수료생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경기, 충청권에서 각각 1명이 교육을 받았다.

수료생 18명은 지난 2주간 공사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 자동차 정비, 주행실습 등 현장 실무교육 80시간의 교육을 이수했다. 이들은 전원은 공사 마을버스 6개월 이상의 운전 경력 요건이 면제되며 공사 채용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수료생 김 모씨는 "평소 공사 버스에서 근무하는 승무사원이 승객에게 너무 친절하고 안전하게 운행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꼭 공사에 들어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른 수료생 조 모씨는 "30년 공군 부사관으로 근무했고 제 2의 직업을 갖는 것이 고민이었지만, 사관학교 교육을 받고 승무사원이 직업으로 손색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은 "교육은 장마와 폭염 속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수해 곧 있을 공사 마을버스 채용 시험에도 합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지난 2017년 1월5일 출범, 세종시 산하 지방공기업으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지역 내 노선버스, 수요응답형버스 ‘이응버스’ 등 운영과 세종시 개발 사업을 전담한다. 2019년 7월부터는 대평CNG충전소도 운영,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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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