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단체 "경찰, 홍준표 시장 엄정하게 수사해야"

대구시민단체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대구경찰청에 요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7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지방검찰청이 홍 시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대구경찰청에 재수사를 요청했다는 통지를 전날 받았다"며 "이번에는 정치적 판단 의심 여지를 남기지 말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가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홍 시장 개인의 치적을 홍보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홍 시장과 공무원 3명을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1년가량 수사를 벌인 뒤 지난 5월 홍 시장을 불송치하고 공무원 3명만 송치했다.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홍 시장 개인의 업적이 홍보된 것은 맞지만 홍 시장이 범행에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이에 단체는 "대구검찰청이 어떤 점에서 이들의 재수사를 요청했는지 구체적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불송치한 홍 시장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요청한 것은 정당한 판단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대구경찰청은 이번만큼은 정치적 판단, 봐주기식 수사라는 의혹을 남기지 말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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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