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미군 공격, 이란 연계 세력 추정…5명 부상"

"3번째 로켓은 요격…조사 후 조치"
부상자 3명은 독일 병원으로 이송
"북한 도발 행위, 역내 관계 악화"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군사기지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은 이란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미 국방부가 8일(현지시각)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세력으로 보이는 이들에 의해 발사된 두발의 로켓이 이라크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충돌했다"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세번째 로켓은 기지에 충돌하기 전 요격됐다"며 "이 로켓들이 어떻게 (방어막을) 통과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중부사령부(CENTCOM)가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길 원한다"며 "중부사령부는 이 지역내 우리 군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는 알아사드 기지는 지난 5일 오후 9시께 로켓 공격을 받았다.

해당 공격으로 미군 내 부상자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군 4명과 계약직 직원 1명이 다쳤다고 싱 부대변인은 전했다.

싱 부대변인은 "초기 평가에서는 부상자가 7명이었는데, 실제로는 5명이 다쳤다"며 "4명의 군인과 1명의 계약직 직원이고, 나머지 2명은 아주 경미한 부상을 입어 바로 입무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자 5명 중 3명은 추가 치료를 위해 독일 란트슈톨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의 군인과 1명의 계약직 직원은 업무에 복귀해 현지에 머물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싱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도발적 행위와 관련해 역내 관계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지난 5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최전방에 배치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발표를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북한에 의한 모든 추가적인 도발 행위는 역내 관계를 악화시키고 지역을 더 불안정하게 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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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