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동대구역 앞 광장 박정희 광장으로 명칭
"대전역도 호국철도 광장…지자체 명명 불가능한가"
"역사적 평가 분명히 갈려…정치적인 아닌 절차적 하자"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동대구역 광장에 세운 박정희 광장 표지석을 놓고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4일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칭을 정하고 폭 0.8m, 높이 5m의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또한 올해 안으로 같은 장소에 박정희 동상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동대구역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는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선을 위한 보수표 결집의 일환"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위탁받은 자의 권한은 어디까지 인지 분병히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대전역도 호국철도 광장이다"라며 "지자체가 자제적으로 명명하는 게 불가능하냐"고 맞섰다.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직 역사적 평가에 있어서 분명하게 의견이 갈리고 오히려 국민 대다수는 (박정희 전 대통령) 평가에 박하다"고 평가한다"며 "정치적인 입장차이가 아닌 절차적인 하자에 대해 주무관청이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준공 전 시설이기 때문에 권리권이 대구시에 있고 대구시에서 공사를 마치고 준공처리를 한 후 이관할 때 따져보겠다"며 "저 스스로도 이건은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법률 자문도 받아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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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