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독도방어훈련 비공개 실시…尹 정부 들어 5번째

2003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시행
일본 반발 고려해 비공개 진행

한미연합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 사흘째인 21일 군은 독도 방어를 위한 훈련인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과 해경은 이날 오전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함정 3~5척을 동원해 동해상에서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매년 정례적으로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시행해 왔다"며 "이번 훈련도 우리 영토·국민·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하기 위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병력의 독도 상륙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훈련은 언론에 사전 공지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우리 군이 독도 인근에서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할 때마다 일본 정부가 외교채널을 통해 항의한 것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통상 '독도방어훈련'으로 불리는 동해영토 수호훈련은 1986년 시작된 이래 2003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정례적으로 시행돼왔다.

그동안 독도방어훈련은 정부 대일 기조 및 한일관계에 따라 규모와 공개 여부가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현 정부는 비교적 작은 규모로 사전 공지 없이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윤석열 정부 들어 5번째이며, 앞서 4차례도 전부 비공개였다.

군은 올해 안에 한 번 더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