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일 포도 농사꾼"…2024 영동 포도왕에 류순걸씨

과일의 고장이자 전국 최고의 포도 주산지인 충북 영동의 명품 포도 농사꾼이 가려졌다.

군은 2024 영동 포도왕 3명을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류순걸(66·학산면 황산리)씨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받으며, 올해 최고의 포도 농사꾼의 자리에 올랐다.

박정덕(43·추풍령면 계룡리)씨가 우수상, 김현근(53·황간면 남성리)씨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비가림 재배와 예방 위주의 병해충 방제, 우수 농가경영관리 등으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는 농업전문가들로, 당도와 무게 등 세부 심사기준에 따라 포도연합회와 포도전문가들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류씨는 3368㎡ 밭에서 30년째 캠벨얼리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꼼꼼한 포도 관리로 무게 400g의 균일한 포도를 매년 8t가량 생산하고 있다. 평균 당도도 14브릭스로 다른 포도(12브릭스 안팎)보다 높다.

영동 포도왕 선발대회는 영동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들의 생산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영동 거주 3년 이상 포도재배 농업인 중 과원 면적 1980㎡ 이상, 노지(비가림시설 포함), 캠벨얼리 농가가 대상이다.

군은 포도왕 농가들의 경종개요와 생산기술을 조사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영동 포도왕들은 전국 제일의 포도 농사꾼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숨은 일꾼들"이라며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영동 포도왕 3명은 지난해 10월 선발된 샤인머스켓 포도왕 3명과 함께 오는 29일 2024 영동포도축제 개막식에서 수상을 하게 된다.

포도왕들이 생산한 포도는 축제기간동안 농특산물 홍보관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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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