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만삭 산모, 수원까지 병원 이송 중 구급차에서 출산

27일 충남 서산에서 응급 분만 의사가 없어 만삭의 산모가 수원까지 병원 이송 도중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낳는 일이 벌어졌다.



서산소방서와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7분께 서산의료원으로부터 단순 이송 요청을 받고 출동했으나, 막상 충청 지역 병원들은 모두 해당 산모를 받아줄 수 없다며 이송을 거부했다고 한다.


5시 40분쯤 돼서야 100km 떨어진 수원의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기게 됐는데, 1시간이 넘는 거리로 인해 결국 산모는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 후 37분 뒤인 오전 6시51분쯤 병원에 도착한 구급대는 산모와 아이를 의료진에 인계했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에도 충북 음성에 있던 산모가 병원을 찾다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낳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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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