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최대 240㎜"…전북 지역 호우로 피해 속출

전북 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속출했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의 전북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장수 239.3㎜, 익산 함라 225.5㎜. 임실 204.2㎜, 남원 뱀사골 195.5㎜, 고창 심원 188.0㎜, 군산산단 180.0㎜, 무주 설천봉 168.5㎜, 완주 165.1㎜, 정읍 내장산 158.1㎜, 순창 복흥 158.0㎜, 진안 155.0㎜, 김제 심포 146.0㎜, 전주 144.0㎜, 부안 줄포 131.5㎜ 등이다.

전북 전역을 강타한 이번 호우로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112로 들어온 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72건으로 도로 침수가 49건, 토사 유출이 8건, 나무 쓰러짐 3건 등이다.


전북 곳곳에서 나무가 도로와 주택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으며 "마당에 물이 넘치고 있다" "집에 물이 차 무릎까지 찼다"는 등의 건물 침수 신고도 상당수 들어왔다. 축대가 무너지거나 산비탈이 쓸려 내려오는 토사 유출도 있었다.

비로 인해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되거나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다.

이 날 오전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의 국립축산과학원 앞 도로 일부가 침수돼 한 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며, 완주군 봉동읍과 장수군 장계면 등지에서도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1개소의 강변도로와 3개소의 세월교(하천 내 소규모 교량)에 대한 교통통제 중이다.

전북자치도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한 때 비상 3단계까지 가동됐던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을 1단계를 거쳐 초기 대응 수준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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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