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승 의원, 복지부 제출 자료 공개
10대 시도자 비중, 5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자살 시도자 중 40% 이상이 20대 이하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내원환자 중 20대 이하 비중은 지난해 43.3%였다. 이는 2019년 35%보다 8.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20대의 경우 2019년 23%에서 2021년 29.7%까지 증가했다가 2023년 26.7%로 감소했지만 10대는 2019년 12%에서 매년 증가해 2023년엔 16.7%가 됐다.
자살 시도 동기로는 정신 장애가 1만4654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 문제 7490건, 말다툼 등 3501건, 경제적 문제 2889건, 학교 및 직장 관련 문제 2620건 순으로 많았다.
자살 시도자가 동의할 경우 거주지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돼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지역사회 연계율은 2023년 기준 38.1%에 그쳤다.
박 의원은 "응급실 기반 사후관리사업 수행기관을 늘리는 등 양적 성장을 이루는 것과 함께 응급실 기능을 정상화하고, 자살 시도자가 꾸준히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살 원인에서 정신장애와 대인관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응급실 기반 사후관리사업의 지역사회 연계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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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