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대병원의 상반기 손실액이 전년에 견줘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에서 ‘2023~2024년 상반기 손실액 현황’을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실액은 4127억원을 찍었다.
작년 상반기 손실액 1612억원에 견줘 2515억원(155%) 늘었다.
충북대병원은 작년 14억1800만원 흑자에서 올해 상반기 263억9800만원 적자를 기록, 손익감소율 1961%를 보였다.
손실액이 가장 큰 병원은 서울대병원(1627억), 경북대병원(612억), 전남대병원(359억), 부산대병원(330억), 충북대병원(263억), 경상국립대병원(210억) 등 순이다.
손익감소율이 가장 큰 병원은 전남대병원(3128%)이다. 이어 전북대병원(2275%), 충북대병원(1961%) 등이 뒤를 이었다.
백 의원은 "지방의료의 보루인 국립대병원이 누적 적자와 자본잠식 상태로 고사위기”라며 "정부는 더 이상 손실이 악화하지 않도록 임기응변식 정책과 대응을 중단하고 국가 차원의 긴급 지원을 해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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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