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산물 산지 유통 사업, 국비 전국 최대 확보

경북도가 내년 농산물산지유통 분야 농식품부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대 사업비를 확보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공모 가운데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분야에서는 영주시가 150억원,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분야에서는 의성군 47억원, 상주 공성농협 34억원, 유통시설현대화 부문에서는 남청송농협 9억원, 동문경농협 7억원, 문경 점촌농협 4억원 등 6곳이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52억원을 확보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 상품화 및 규격화에 필요한 집하·선별·저장·출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시설로 도내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 수급 조절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특히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사업은 곳당 최대 150억원을 투자해 규모화된 첨단시설을 조성하고 소규모 산지 유통시설의 중심축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경북도는 올해(김천시)에 이어 내년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내년 신규 선정된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영주시 순흥면 일원에 1만2300㎡ 규모로 조성돼 사과 전문 스마트화 장비 도입으로 상품화율을 높이고 사과 수급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농식품 유통 대전환을 위해 산지 유통시설의 스마트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 평가에서 경북이 원예농산물 최대 산지이자 가장 선진화된 지역임을 강조한 것이 국비 최대 확보라는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도내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134곳이 운영되고 있다.

도는 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산지유통센터를 2026년까지 20곳 육성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생산 분야에서 시작된 농업 대전환은 유통 분야까지 확산할 때 완성된다"며 "경북이 주도하는 농식품유통 대전환으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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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