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길에 누워있던 행인을 치고 달아나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도로에 누운 행인을 치고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사)로 2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10분께 해남군 해남읍 한 주차장 진입로에서 술에 취해 누워있던 60대 남성 B씨를 치고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미처 못 보고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고 직후 소방당국에 "길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취지로 신고했으나 범행 사실은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도주 가능성을 고려해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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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