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전국 첫 군립병원 증축 개원…"의료시설 부족 해결"

 폐광 이후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역 의료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선군립병원이 개원했다.



23일 정선군에 따르면 2022년 사업비 170억원을 투입, 병동 증축을 추진해 올해 8월 병동 증축 공사를 완료하고 군립병원 운영 정상화를 알리는 개원식을 개최했다.


개원식은 최승준 군수를 비롯한 전영기 정선군의장, 지경천 군립병원장, 신애정 보건소장, 지역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의료진 소개, 사업 경과보고, 축사, 병원 시설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019년 정선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전국 최초로 군립병원을 운영했다. 진료 인원은 연간 6만명으로 증가했고 병원 수익은 첫 해 대비 2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2년에는 인공신장실을 개설하고 월 평균 236명의 투석환자를 치료하며 지속적인 시설 확충, 병동 증축, 의료장비 도입을 추진해 왔다.

본관동은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는 응급실, CT·X-Ray, 산부인과, 약국 ▲2층에는 외래진료, 물리치료실, 건강검진센터, 수술실, 회복실 등으로 조성됐다. 산부인과 등 외래진료를 확대하고 안과, 신경과 원격협진을 통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승준 군수는 "지역민의 의료 접근성 개선과 의료 복지가 크게 향상됐다"며 "도시에 뒤처지지 않는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 확충과 진료과목 확대 등 군립병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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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