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해양환경 개선과 선박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도내 연안에 무단방치된 폐뗏목 100여 개를 철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방치 폐뗏목 일제 정비사업'은 도 해양쓰레기 처리 및 관리방안 4개년 계획 과제 중 하나로, 시·군의 실태조사를 통해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고 방치된 폐뗏목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소유자 없는 뗏목은 130여 개로, 민원 발생, 선박 운항 안전 저해, 해양경관 훼손 등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현재까지 100여 개를 철거했고, 연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도에서는 바다환경지킴이사업 등 17개 사업에 18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해양쓰레기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9월 말 기준 해양쓰레기 6873t을 수거해 처리했다.
지난 6월에는 국립공원공단·해양환경공단·한국어촌어항공단과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관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시·군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 개최 등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
경남도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연안에 방치된 폐뗏목은 선박 항해 안전사고, 해양오염, 해양경관 저해 등의 원인이 되는 만큼 올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니,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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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