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항생제 내성 슈퍼세균 'CRE 감염증' 환자 급증

충북에서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CRE 감염증은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최대 75%에 달해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도내에서 1205명이 CRE 감염증에 걸렸다.

2019년 109명에서 2020년 141명, 2021년 192명, 2022년 302명, 2023년 461명, 2024년 10월 현재 524명으로 급증세다.

이 기간 사망자도 꾸준히 늘었다.

2019년과 2020년 각 1명, 2022년 3명, 2023년 5명이 숨졌다.

법정 2급 감염병인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해 감염된다.

이미 감염된 환자와의 직·간접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 환경 등을 통해 전파된다. 주로 요로감염을 일으키고, 위장관염과 폐렴·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도 유발한다.

다인실 위주의 입원 환경과 간호 인력 부족이 감염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CRE 감염증은 의료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주로 감염된다"며 "의료기관 이용자는 손 위생 생활화와 올바른 호흡기 예절을 준수하고, 주변 환경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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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