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브라질 도착 G20 정상회의 일정 돌입…정상 릴레이 회담도 예상

3년 연속 G20회의 참석…1·3세션 발언
별도 정상외교도…19일 귀국길 오를듯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52분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 대통령 전용기 공군1호기 편으로 도착했다.



공항에는 브레노 코스타 리우지역대사, 최영한 주브라질대사, 공군기지 단장인 파비우 실바 대령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전용기에서 내렸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윤 대통령은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 2023년 인도 뉴델리에 이어 2024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까지 3년 연속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가능한 지구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기아·빈곤 타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8일 열리는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설명한다. 글로벌 식량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과 식량원조사업 확대 등을 공약하고,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을 돕는 범 G20 차원의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어 19일 '지속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3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을 제안한다. 한국의 그린 ODA(공적개발원조) 확대 기조를 설명하고, 기후 취약국을 돕는 '녹색 사다리' 역할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일정 중간 중간 복수의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대통령실은 "의장국 브라질의 추가 초청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중동·아프리카·남미의 신흥 경제국과 개발도상국들이 참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남미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페루 리마를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미국·중국·일본·페루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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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