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서 '비상계엄 시국선언문' 제지…교육청 조사 나서

서울 모든 고교 대상 부당 학칙 여부 전수조사

서울시교육청은 비상계엄을 비판한 시국선언문을 제지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올렸는데, 학교 측에서 학칙을 근거로 글을 내리도록 했다. 현재 해당 시국선언문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또 서울 시내 모든 고교에서 학생의 정치 관여 행위를 막는 학칙이 있는지 여부를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늘(17일) 계획을 세우기로 했으니 이제 곧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모교인 충암고와 명일여고에서는 비상계엄을 비판하는 공식 입장문과 대자보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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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