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대-국립 목포대, 통·폐합 신청서 교육부에 제출

특성화 계획 담은 총괄표·대학별 발전계획 등 내용 담아

전남 유일의 공립대인 전남도립대가 국립 목포대와의 통·폐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정식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립대는 앞서 지난 26일 전남 장흥 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제5차 통합 추진 공동위원회를 열고 통·폐합 신청서(안)를 심의한 후 원안 가결한 뒤 대학별 내부 심의 과정을 거쳤다.



두 대학은 지난 1월 대학통합합의서 체결 이후 지난 7월 통합 추진 기본계획에 합의하고, 통합실무위를 구성해 쟁점 사항을 논의한 뒤 통·폐합 신청서를 공동 작성했다.

신청서에는 ▲통·폐합 목적과 특성화계획을 담고 있는 총괄표 ▲대학별 발전계획 ▲통·폐합 후 대학운영 체제 개편 계획 ▲교육 여건개선 ▲연차별 소요예산 ▲양 대학 통합 후 학생과 교직원 보호 조치계획 등이 담겼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이번 통합은 단순히 두 대학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전남 고등교육의 새 미래를 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목포대와 도립대가 힘을 모아 지역의 주력산업과 인재 수요에 맞는 교육과 연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전남지역을 넘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중심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헌범 도립대 총장 직무대행은 "통·폐합 신청서 제출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로, 양 대학은 그동안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지역과 대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교육부 심의 과정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며, 통합대학이 전남의 성장과 발전을 선도하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도립대와 목포대는 통합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 기술·기능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전주기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최초로 '2·4학제 통합국립대'로 발돋움하게 된다.

전남 최대 국립대로서 지역대학의 상생과 건강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목포대의 도림, 목포, 남악, 영암, 나주 등 5개 캠퍼스와 도립대의 담양, 장흥 캠퍼스 등 총 7개의 캠퍼스를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하며, 최고 수준의 캠퍼스 환경 구축과 학생 지원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 문화예술과 창업의 중심대학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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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