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격 인상 불구, 6월 말까지 구형·신형 혼용사용
쓰레기 처리비용 현실화…18년 만에 봉투값 인상
전남 5개 시 단위 지자체 중 봉투값 가장 저렴
전남 나주시가 구형·신형 쓰레기 종량제 봉투 혼용사용 기간을 당초보다 4개월 더 연장 하기로 결정했다.
나주시는 당초 2월 말까지 연장했던 구형 쓰레기봉투 사용 기간을 시민 불편 최소화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6월30일까지 추가 연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해 7월1일 쓰레기 처리비용 현실화를 위해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디자인을 변경했다.
당시 기존 종량제 봉투는 2월 말까지만 혼용 사용토록 방침을 정했으나 시민 혼란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최종적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구형 봉투는 6월 말까지 관내 192개 판매소에서 인상 차액을 내고 신형 봉투로 교환해야 한다.
1월부터 인상되는 종량제 봉투 가격은 '5ℓ(리터) 80원→110원(37.5%↑)', '10리터 130원→200원(53.8%↑)', '20리터 250원→380원(52%↑)', '30리터 360원→510원(41.6%↑)', '50리터 570원→900원(57.8%↑)', '75리터 900원→1270원(41.1%↑)'으로 평균 47.1% 오른다.
나주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은 도내 5개 시 단위 지자체와 광주시 5개 자치구와 비교하면 가장 저렴하다. 인상한 이후에도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전남 시 단위 지자체 중 나주를 제외한 4개 시(순천·여수·목포·광양) 종량제 봉투 평균 판매가는 20리터(ℓ) 기준 503원이나 나주시는 인상 후에도 380원으로 평균 120원 정도 저렴하다.
나주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기존 봉투 혼용사용 기간을 6월 말일까지 연장한다"며 "생활 쓰레기 감소와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한 환경 보호와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나주시청 도시미화과로 문의(061-339-8943)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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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