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69명, 역대 두번째…30일부터 3~4시간 내 판멸

해외유입 20명, 국내전파 49명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하루에 69명이 늘어 445명이 됐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69명이다.

지난 25일 81명 이후 일일 통계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신규 감염자 중 20명은 해외 유입 사례이고 나머지 49명은 국내 지역 사회 감염 전파 사례다.

20명의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15명, 스페인 3명, 캐나다와 탄자니아 각각 1명 등이다.

누적 445명의 감염자 중 해외 유입은 181명, 국내 전파는 264명이다.



전날 방대본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충청남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에서 모두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

현재 대전과 광주, 전북, 강원, 경남 등 7건에 대해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확진자가 발생해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 됐고, 우리나라 또한 1~2개월 내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라며 "그래도 희망적인 국내 소식으로는 오미크론을 판별하는 PCR시약을 개발해 이번 주 목요일(30일)부터 전국에서 3~4시간 내에 오미크론을 신속히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권 1차장은 "오미크론의 확산, 위중증자의 지속적인 증가, 연말연시 모임으로 인한 감염 확산 가능성 등 여러 가지로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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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허 균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