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시리아난민 130만명중 지난해 귀국자 5500명뿐
"귀국 원하지만 불안정한 정국과 코로나19로 엄두못내"
요르단으로부터 시리아로 귀국하는 시리아 난민들의 수가 최근의 불안정한 국내 정치와 코로나19의 감염 대확산으로 인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요르단이 국영 알-맘라카TV가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UNHCR의 요르단 파견 대표 도미니크 바르치 고등판무관은 2021년 1년동안 요르단으로부터 자발적으로 시리아에 돌아간 시리아 난민이 약 5500명이라고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가 밝힌 UNHCR의 난민대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르단에 살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의 대부분은 귀국을 원하고 있지만, 불안한 정국과 시리아 국내의 코로나19 확산 등 여러가지 이유로 아직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UNHCR의 통계에 의하면 요르단은 인구대비 난민 수용 인구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으며, 약 75만9745명의 난민들이 요르단에 살고 있다. 그 가운데 시리아 난민은 67만2599명, 이라크 난민이 6만6386명이다.
요르단 정부는 현재 약 130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유엔은 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제대로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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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