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억여 원 투입 대형 국책사업
KDI 올해 초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전남 완도군은 3일 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은 중장기 투자계획 부합성, 사업계획의 구체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완도군은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을 신청하며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적극 건의했다. 그 결과 최근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 국가 정책상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이다”"며 "향후 연구진 구성 등 사전 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 예비타당성조사에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립난대수목원은 기존의 수목원이 지니는 기능과 역할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거점으로 조성될 것이다"며 "어려운 첫 걸음을 뗀 만큼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수목원을 대상지로 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국비 1900억여원이 투입된다.
완도군 용역 결과 1조2000억원대 경제적 효과와 1만7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이 예상된다.
국립난대수목원은 '리빙 뮤지엄'(살아 있는 박물관) 개념으로, 과거 수목원의 식물 수집·전시·이용 측면을 넘어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등 문화적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완도수목원 400㏊ 부지에는 전시·관람지구, 서비스·교육지구, 보전·복원지구, 연구·지원지구, 배후 지원시설 등 5개 권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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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