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거래…작년 11월 주택 매매량 10.8%↓

국토부 조사, 작년 11월 6만7159건 그쳐
지역 수도권·유형 아파트 감소 두드러져

지난해 11월 전국의 주택거래량이 전월보다 10.8% 감소해 '거래절벽'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6만7159건으로 전월(7만5290건)에 비해 10.8%, 전년 동월(11만6758건)에 비해 42.5%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거래량은 96만1397건으로 전년 동기(113만9024건)에 비해 15.6%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주택 매매량은 작년 5월 9만8000여건에서 6월 8만9000여건, 7월 8만9000여건, 8월 8만9000여건, 9월 8만2000여건, 10월 7만5000여건, 11월 6만70000여건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같은 거래량 감소는 주택 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복합적인 영향으로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2만6365건 거래되면서 전달 대비 17.6%,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9% 감소했다. 서울도 7801건에 거래돼 전월 8147건에 비해 4.2%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2.6% 줄었다.

지방은 4만794건 거래되면서 전월 대비 5.8%,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6.1% 감소했다.

아파트는 4만1141건 거래돼 전달 대비 15.7%,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4.1%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빌라·다세대 등) 거래는 2만6018건으로 전월 대비 1.8%,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10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9만2990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6%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전세 거래량은 10만6388건으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5.7% 증가했다. 5년 평균에 비해선 18.8% 증가했다.

월세 거래량은 8만6602건으로 전월 대비 2.1%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했다. 5년 평균에 비해서는 40.6% 증가했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월세 거래량 비중은 43.3%로 작년 같은 기간(40.5%) 대비 2.8%포인트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거래량 등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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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