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섬 신안의 섬음식에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낳은 식재료와 섬사람들의 고유한 식습관, 조리법이 함축돼 있다.
섬음식이야 말로 섬마다의 풍토와 전통, 그리고 생활의 지혜로 빚어진 신안의 고유문화지만 식생활의 변화, 가공식품과 수입농산물의 범람, 연도교의 건설, 특히 섬주민들의 노령화로 섬음식의 고유한 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전남 신안군은 잊혀져 가는 섬음식을 발굴하고 표준 조리법을 집대성한 '신안군 섬음식 백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약 1년 반동안 섬음식 기능을 보유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며 백서를 준비했다.
백서는 권역별 대표 음식 재료의 종류와 생산시기, 섬음식 종류(340선), 섬음식의 식재료별 역사적 고찰과 효능, 조리법 등을 세세하게 담았다.
군은 백서가 신안군의 관광산업과 식품산업에 중요한 도우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섬음식과 관련된 산업화의 홍보자료로 활용하고, 신안군의 미식관광에 있어서도 중요한 자산으로, 섬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군 섬음식 백서는 일반책자와 전자책 형태로도 발간돼 전자책은 1월 1일부터, 일반책자는 15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 섬음식 백서 발간으로 섬음식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신안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는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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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