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도서 야생생물의 보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은 생물자원 조사·발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태계 모니터링, 섬과 연안 연구자원 공동 연구 및 활용, 전시 프로그램 운영 및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섬과 연안의 문화와 생물자원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전시·교육, 연구개발을 위한 정보공유 및 인적교류, 조사선 운영에 따른 시설사용 및 행정적 지원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도서 야생생물의 보전·관리 노력과 생태 연구·교육 분야의 지식 및 기술 교류를 통한 상생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Korean Tidal Flat, Getbol)'은 지난해 7월26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결정됐다. 이어 2009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16년에는 신안군 전역(3238.74㎢)이 확대 지정됐다.
신안군은 다도해와 국내 최대 갯벌 등 도서·연안 생태계가 잘 발달된 지역이다. 특히 참달팽이, 신안새우난초, 나도풍란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이자 철새들의 중간정착지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협약이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도서 야생생물 자원을 확보하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도서 야생생물 보전 및 서식지 보호를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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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