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래 최다
충남 천안의 한 치과에서 19명이 집단감염 등 19일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지역에서는 전날까지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천안시에 따르면 쌍용동에 거주하는 30대 등 105명(천안 7384~7488번)이 검체 채취를 거쳐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천안에서는 지난해 11월23일 종교공동체 집단감염 등의 영향으로 245명이 확진된 이후 57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확진자 중 19명은 동남구 의료기관인 한 치과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가운데 병원 종사자는 13명, 가족 등이 6명이다.
아산의 한 기계 제조업체와 관련해서도 천안지역에서 직원 등 14명이 확진됐다. 이 업체에서는 최근 평택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감염돼 전수 검사를 통해 추가 감염자를 찾아냈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도 각각 3명, 2명이 추가 확진됐고, 가족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24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한 1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발적 검사한 26명의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천안에서는 전날까지 확진자 중 17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날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상당 수의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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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