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25일 최대 명절 춘절(설) 연휴를 맞아 인터넷 언론에 대한 통제를 대폭 강화했다고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國家互聯網信息辦公室)은 이날부터 가족과 친지가 모이는 춘절 때 주로 민감한 정보의 전파와 형성을 막을 목적으로 1개월 동안 특별 단속에 나섰다.
인터넷정보판공실은 "깨끗한 2022년 춘절 인터넷"을 기치로 내세워 무질서한 인터넷 공간을 정화하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판공실은 인터넷 악용 행위, 유언비어 유포, 사이버 사기, 유명인의 팬클럽에 의한 인터넷상 '혼란', 지나친 '배금주의‘ 조장, 포르노, 폭력 등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상 컨덴츠와 광고 등도 조사하고 감독하겠다고 판공실은 전했다. 주요 인터넷 플랫폼에는 전문팀을 설치하도록 했다.
판공실은 인터넷상 무질서를 시정하고 불건한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춘절 기간에 특히 미성년자를 위해 건전하고 조화를 갖춘 인터넷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올가을 제20차 당 대회를 통해 장기집권을 꾀하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에 대한 반감과 코로나19, 경제둔화, 인권문제 등 현안에 부정적 여론을 극력 통제하고자 인터넷 언론 단속을 펼친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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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