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한라산탐방로 전면통제…1100도로는 체인 필수

제주공항 출발·도착 5평 지연·결항
풍랑특보로 2항로 여객선 5척 통제

제주 산지와 북·동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중산간 이상 지역에 시간당 1㎝ 내외로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주요지점 최심신적설 현황(레이저)은 한라산 삼각봉 4.8㎝, 사제비 4.6㎝, 동부 가시리 3.1㎝, 표선 1.0㎝, 성산 0.9㎝ 북부 한라생태숲 1.9㎝, 산천단 1.7㎝, 오등 0.9㎝ 등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시속 40㎞의 속도로 남동진하면서 산지에 오는 6일 오전까지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하고 있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며 현재 한라산국립공원 내 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어승생악·돈내코·석굴암 등 7개 탐방로가 기상악화로 전면 통제됐다.

또 한라산을 통과하는 1100도로에 눈이 3㎝ 가량 내리고, 결빙(1㎝) 구간이 발생해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1100도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대·소형 차량 모두 체인을 장착해야 통과할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다.


대설·강풍·풍랑특보로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기상악화로 이날 오전 8시25분 출발 예정이었던 진에어 LJ482편이 결항했다. 또 출발·도착 4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바닷길은 2개 항로 여객선 5척이 통제됐다.

산이수동~마라도 항로 송악산101·102호와 모슬포~가파·마라도 항로 블루레이1·2·3호 등의 운항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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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