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尹부부가 '소가죽 굿판' 연루" 의혹 제기
野 "尹후보 낙선 위해 악의적 행태 반복"…고발
대검→중앙지검으로 이첩…전담부서 배당될 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가 무속인 건진법사의 이른바 '소가죽 엽기 굿판'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주장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맡게 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최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고발된 김 의원 사건을 이날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 해당 사건은 전담 수사 부서인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경근)에 배당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윤 후보와 김씨가 소의 가죽을 벗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건진법사의 굿판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일탈의 현장에서 인사말을 하는 건진의 스승 혜우의 머리 위로 '코바나콘텐츠 대표 김건희'의 이름이 적힌 등을 확인했다"며 "그 옆에 나란히 걸려 있는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의 이름이 적힌 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당시 굿에 참여했던 이모씨가 2016년 12월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콘텐츠 행사 때 연단에 선 사진을 공개하며 "소 가죽 벗기는 굿을 집행하는 무속인이 대체 코바나콘텐츠의 대형 전시회를 시작하는 VIP개막식에 참석해 발언까지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 부부는 등값을 내거나 그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씨가 2016년 르코르뷔지 전시회 당시 무속인에게 축사를 맡겼다는 취지의 허위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특히 전직 기자 출신의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김 의원은 제1야당 후보와 그 배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이미 수차례 고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악의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유권자의 결정을 방해하는 중대범죄로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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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