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측 "입학취소 언론보도는 부인"
학내에서는 입학취소에 무게 실리는 분위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여부가 임박한 가운데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중앙일보는 입학 취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지만 부산대 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부산대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의 보도와 관련 지난 8일 부산대가 입학취소 청문절차를 완료한 이후 대학본부에서 이를 검토를 하고 있는 입장일 뿐, 교무회의를 통해 조씨의 입학취소 결정이 내려진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부산대 관계자는 "교무회의는 어느 대학이나 마찬가지로 월 2회 격주로 열린다. 교무회의에 보고를 하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 지는 모르는 것"이라면서 "교무회의를 통해 입학취소가 결정된다고 예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청문 주재자가 어떤 의견을 냈는지도 지금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부산대 K모 교수는 “청문절차가 완료된 만큼 조만간 결정이 내려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입학 취소에 무게가 쏠리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달에 열릴 교무회의에서 이 안건이 상정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지난 11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 예비행정처분 청문주재자가 행정절차법에 따른 청문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8일 청문의견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산대 대학본부는 청문의견서 등을 충분히 검토한 이후 대학 내 심의 절차와 과정을 거쳐 조씨에 대한 최종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문주재자는 지난 1월20일과 2월25일 두 차례에 걸쳐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 예비행정처분 청문을 비공개로 개최했다. 두 차례의 청문에 조씨는 직접 출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해 8월24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 예비행정처분을 발표하고 같은해 12월8일 외부기관에 의뢰해 청문주재자를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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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