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 코로나19 폭증… 진료기능유지 '위기대응체계' 전환

전북 전주 예수병원이 코로나19 의료진 대응지침의 현행 2단계가 3단계로 격상될 것을 대비해 현재의 '비상진료체계'를 '위기대응체계'로 전환한다.



예수병원은 지난 2월 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실행된 '병원 내 의료진 감염 대비 의료기관 업무연속성계획(BCP)'을 준수한 '코로나-19 의료진 대응지침'이 격상될 것으로 대비해 병원도 현 체계를 위기대응체계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병원 내 의료진 감염에 대비하는 업무연속성계획(BCP)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서 일일확진자 수를 고려, 3단계로 구분해 대응하는 체계이다.

의료기관은 중수본 BCP체크리스트에 기반해 BCP세부원칙을 작성하고 이에 따른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예수병원은 BCP 단계 및 세부기준을 자체 수립해 지난 2월부터 의료진 감염비율(1.0%~5.0%미만)을 15명에서 65명 미만으로 유지하며 원내 진료 기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부 예상보다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BCP 3단계 격상에 대비하고자 ‘위기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BCP에 따라 대응에 나선 2단계 병원 중에서도 예수병원은 의료진 전수조사(3일~4일)를 매주 실시하며 유증상자와 확진자 접촉 직원들을 위해 24시간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직원과 가족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2단계(대응)를 유지하고 있으나 신종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한 의료인 감염이 늘면서 타 병원들도 진료기능유지를 위해 3단계 격상을 고심하는 실정이다.

예수병원은 3단계(5.0%이상-65명이상) 격상을 대비해 BCP위기대응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래 비대면 진료, 코로나 병동 확대 등의 진료 분야 대응책도 마련했다.

또 의료진 격리 지침을 완화해 의료진이 확진된 경우 3일 격리 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 후 음성 시 근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도 세웠다.

자칫 의료인력 부족으로 진료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다.

김철승 병원장은 "BCP계획 가이드라인을 따라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관련지침을 준수하며 상황을 대비함으로써 진료기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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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