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공무원,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약품 배송 자처

전남 곡성군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재택 치료자들에게 필요한 약품을 직접 배송해 나서고 있다.

28일 곡성군에 따르면 매일 오후 5시 각 읍면의 공무원들이 보건의료원 앞에서 약품을 수령해 코로나19 재택 치료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코로나19 의약품 전달은 코로나19 치료가 재택 방식으로 전환된 1월부터 시작됐다.

우선 본청 직원들은 조를 편성해 선별 진료소에서 자가진단 키트 검사 안내, 검사 신청서 접수, 역학 조사서 작성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읍면사무소 직원들은 관할 읍면 재택 치료자의 약품 배송을 담당하고 있다.


재택 치료자가 비대면 진료를 통해 전화 처방을 받으면 읍면 담당자들에게도 명단이 공유된다. 읍면 직원들은 명단과 배달해야 할 약품의 수량을 확인해 보건의료원에서 물품을 수령해 재택 치료자에게 전달한다.

공무원들의 약품 배달은 홀로사는 노인들에게는 불안한 마음을 덜어주는 심리방역 역할까지 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홀로 격리돼 있는 확진자를 돕기 위해 아이디어를 제출했는데 의외로 확진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재택치료자들이 회복해 사회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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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