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책 역할하며 돈 뜯어내려한 혐의
돈 전달 현장서 체포…경찰, 총책 수사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 역할을 맡으며 50대 남성에게 "딸이 프랑스에서 납치됐다"고 속여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는 1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10대 A양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양은 보이스피싱 조직 내에서 수거책 역할을 맡으며 전날 오후 4시께 50대 남성 B씨에게 전화해 "딸이 프랑스 공항에 납치됐다"고 속여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 구로구의 한 백화점 인근에서 잠복하다가 B씨로부터 현금 600만원을 건네받는 A양을 현행범 체포했다. 실제 B씨의 딸은 해외로 출국하긴 했으나 신변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고액 아르바이트 홍보 게시물을 보고 이 사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가는 한편 보이스피싱 총책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